경제
"콩·마늘 재배 지역서 살면 장수한다"
입력 2007-09-26 14:20  | 수정 2007-09-27 09:21
100세 넘게 오래 사는 사람들은 콩과 마늘을 재배하는 곳에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남 함평군과 구례군은 100세 이상 인구가 전국 평균의 13배에 달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콩과 마늘 재배지역과 환경오염이 덜한 곳일수록 100세가 넘는 장수인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원광대 보건대학원 김종인 원장은 전국 254개 지역의 100세인 996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백세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전남 함평군으로 인구 10만명당 27.72명이었으며, 전남 구례 24.29명, 전남 장성 16.79명 순이었습니다.

이는 전국 평균 2.11명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로 전남 농촌지역에 유난히 '장수마을'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백세 인구 수와 사회환경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백세 이상 인구 수와 콩과 마늘 수확 등이 강한 연관성을 보였습니다.

또 상수도율과 재정자립도가 낮은 저개발 지역에 백세 인구가 많은 경향을 나타났습니다.

서울시와 6개 광역시 가운데서는 수질오염을 나타내는 생물학적 산소 요구량과 대기오염 지표인 이산화황이 낮을수록 백세 인구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농촌 지역에서는 담배소비와 자동차 수가 적을수록 100세 이상 노인이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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