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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전] 김인식 감독, “김광현-이대은 잘 던졌다”
입력 2015-11-04 21:43 
사진(고척돔)=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돔) 김원익 기자] 대한민국야구 대표팀이 쿠바대표팀에 완승을 거두며 실전감과 자신감을 동시에 잡았다.
한국은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대표팀과의 ‘2015 슈퍼시리즈(이하 슈퍼시리즈)서 투수들의 역투와 타선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6-0 완승을 거뒀다. 오는 8일 삿포로돔 일본과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열리는 2015 WSBC프리미어12(이하 프리미어12)를 앞두고 치른 실전 모의고사서 완벽한 모습을 선보였다.
선발 김광현이 3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친데 이어 이대은이 4이닝 3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로 쿠바 타선을 압도했다. 도합 7이닝 무실점 완벽투. 거기에 더해 마운드를 이어받은 정우람과 조무근, 임창민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경기를 매조졌다.
야수들도 완벽했다. 장단 12안타를 몰아쳐 6점을 냈다. 거김현수가 3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의 특급 활약. 6번으로 나선 나성범도 2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의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용규-정근우 테이블세터진도 나란히 안타를 때렸다. 두산의 우승을 이끈 민병헌과 허경민도 교체로 출전해 안타를 신고하며 좋은 타격감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다음은 경기 종료 후 김인식 감독과의 일문일답.
▷ 경기 총평은?
-걱정을 많이 했다. 김광현과 이대은이 생각 이상으로 잘 던졌다. 타구가 잘 맞은 것도 우리 쪽의 야수 쪽으로 많이 갔다.
김광현은 50개 이대은은 60개 잡고 들어갔는데 상대방이 처음부터 치다 보니까 아웃카운트가 늘어나고 투구수는 적다보니 김광현은 38개서 끊었고 이대은은 조금 더 던지게 했다. 투구수가 생각보다 적었다. 중간 불펜투수들을 투입해야 했는데 결국은 3명의 선수가 2이닝을 던지게 됐다.

투수가 일단 염려했던 것보다는 잘했다. 상대가 못 쳤다고 볼 수밖에 없기도 하다. 상대 투수들이 변화구 투구가 80%비율이었다. 슬라이더, 체인지업, 스플리터를 80%비율까지 섞어 던졌다. 역시 마지막까지 한국시리즈를 했던 선수들이 잘 쳤다.
▷ 김광현과 이대은의 투구를 평가한다면?
김광현과 이대은 모두 잘 던졌다. 투수 코치와 이야기해서 일본전 선발투수를 결정하겠다. 잘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가서 투수를 아낀 것도 있었다.
▷김광현이 완급조절을 많이 했는데
슬라이더나 변화구를 던지는 건 좋았는데 그 외의 공은 감독으로서는 만족하지 않는다. 그래도 잘 던져줬다. 빠른 볼 슬라이더 괜찮았는데 체인지업이나 커브는 좀 차이가 났다. 더 완벽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이대호의 상태는?
오늘 또 들어가서 트레이너들이 선수의 몸을 만져봐야 한다. 아직까지 말이 없는 것으로 봐서는 큰 문제는 없는 것 같다.
▷ 오늘 수확이 있다면?
쿠바투수들도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들이 바랬는데. 어차피 친선경기이지만 그러면서 우리가 타선도 점검도 했을텐데...(아쉽다)
내일 라인업변화는?
▷이대호가 나오게 되면 박병호를 바꿔서 칠 수도 있다. 오늘은 일단은 트레이너가 최종점검을 해야 된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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