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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전] 이대호, 등장만으로도 강렬했던 존재감
입력 2015-11-04 21:14 
이대호(사진)가 7회말 대타로 나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사진(고척돔)=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안타는 때리지 못했지만 등장만으로도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대호는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서울 슈퍼시리즈 1차전에 7회말 지명타자 나성범을 대신해 대타로 타석에 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에서 2할8푼2리 31홈런 98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재팬시리즈 동안 5할이 넘는 방망이 위력을 선보이며 시리즈 MVP까지 차지했다.
여세를 몰아 이대호는 내년 시즌 꿈의 무대인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고, 동시에 국가대표로서도 프리미어12 활약을 다짐했다.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입국한 이대호는 손바닥 부상으로 1차전 선발라인업에 들지 못한 채 컨디션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한 타석은 나설 것이 예상됐던 이대호다. 이대호는 7회말 나성범을 대신해 타석에 섰다.
팬들의 환호 속에 타석에 등장한 이대호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비록 아웃은 됐지만 잘 맞은 타구였다.
안타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등장만으로도 강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대호가 남은 경기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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