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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전] 7년 만에 환해진 고척돔, 개장 첫 분위기는
입력 2015-11-04 21:14 
야구팬들이 일 고척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2015 서울 슈퍼시리즈"를 앞두고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고척돔)=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돔) 김진수 기자] #. 4일 한국 대표팀과 쿠바와의 ‘2015 서울 슈퍼시리즈가 열린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 개장 경기를 세 시간 가량 앞두고 고척스카이돔은 이른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아직 표를 구하지 못한 일부 팬들은 매표소에서 표를 구하기 위해 몰렸다. 일부 팬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고척돔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기도 했다.
#. 경기 개장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관중들도 속속 입장했다. 경기 분위기는 화끈하게 달아올랐다. 그러나 경기가 진행돼도 곳곳에 남은 빈자리는 끝내 채워지지 않았다. 결국 고척스카이돔 첫 개장 경기에서 만원관중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고척스카이돔이 드디어 개장했다. 2009년 2월 첫 삽을 뜬지 약 7년 만이다. 이날 열린 한국과 쿠바와의 ‘2015 슈퍼시리즈를 통해 한국의 첫 돔구장 역사가 시작됐다.
역사적인 개장 인만큼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리면서 분위기를 띄웠다. 경기 개시 약 한 시간전에는 야구공 모양의 조형물이 그라운드 한가운데 세워졌고 걸그룹의 공연으로 분위기는 달아올랐다. 이어 경기 시작 전 선발 라인업 이름이 불리자 팬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선수의 이름을 연호했다.
최근까지 열렸던 한국시리즈만큼의 열기는 아니었지만 1루 응원석 앞에 자리 잡은 팬들은 치어리더와 함께 뜨거운 응원을 펼쳤다. 특정팀이 아닌 대표팀으로 하나로 뭉친 선수들의 응원가가 고척스카이돔에 울려 퍼졌다. 그러나 아쉽게도 만원관중에는 실패했다.

1루와 3루 내야에서는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지만 2층과 외야에는 빈자리가 곳곳에서 보였다.
한편 대표팀은 쿠바를 6-0으로 꺾고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선발 김광현(SK 와이번스)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이어 나온 이대은(지바 롯데 마린스)는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제 역할을 다했다. 타선은 총 12안타를 몰아치면서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2015 서울 슈퍼시리즈" 쿠바와 대한민국의 경기에 앞서 핸드프린팅 및 사인회가 열렸다. 두산 홍성흔이 팬에게 사인볼을 건네고 있다. 사진(고척돔)=옥영화 기자

[kjlf20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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