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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제마 마지막 트윗…PSG전 전반 2분 레알 힘내라
입력 2015-11-04 21:03  | 수정 2015-11-05 00:40
벤제마의 체포 전 마지막 트윗. 소속팀 레알이 PSG와의 2015-16 챔피언스리그 A조 4차전 홈경기에 승리하길 기원했다. 사진=벤제마 트위터 공식계정 화면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불미스러운 일로 수사기관에 구금된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카림 벤제마(28·프랑스)는 소속팀 경기를 보다 체포된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뉴스통신사 AFP는 4일 벤제마가 파리 근교 베르사유 경찰서에 체포되어 있다”면서 올림피크 리옹 미드필더 마티유 발부에나(31·프랑스)를 ‘성관계 테이프 관련으로 협박한 죄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벤제마의 트위터 공식계정은 4일 오전 4시 47분이 마지막 글이다. 레알 마드리드와 파리 생제르맹(PSG)의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4차전 전반 2분 시점이다. ‘가자 레알 마드리드!, ‘잘해라 마드리드 등 스페인어 응원 문구와 함께 지인에게 전달받은 것으로 보이는 레알 홈경기장의 PSG전 시작 직전 영상이 업로드되어 있다.
벤제마(하얀 후드티)가 베르사유 경찰서에 체포되어 구금되고 있다. 사진(프랑스 파리)=AFPBBNews=News1

레알 부상자 명단에 벤제마는 10월 9일~11월 2일 허벅지 근육 문제로 이름을 올렸다. 이 여파로 PSG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뿐 아니라 독일(14일)·잉글랜드(18일)와 평가전을 치르는 프랑스대표팀 소집에도 빠졌다. 정황상 벤제마는 거주지에서 PSG전을 시청하다가 경찰에 잡혀간 것으로 추정된다.
레알은 2009년 7월 9일 이적료 3500만 유로(433억2230만 원)를 올림피크 리옹에 주고 벤제마를 영입했다. 입단 후 289경기 141골 86도움. 경기당 65.6분만 뛰고도 90분당 공격포인트가 1.08에 달할 정도로 출전시간 대비 활약이 빼어났다.
프랑스대표로도 벤제마는 A매치 77경기 27골 19도움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63.7분 및 90분당 공격포인트 0.84로 레알만큼은 아니라도 정상급 공격수라 칭하기 모자람이 없다. 유죄가 입증되면 최대 징역 5년이 가능한 이번 사건의 결과에 따라 레알과 프랑스대표팀 모두 적잖은 타격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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