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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제마 결장 이유 부상만이 아니었다…佛 경찰에 체포
입력 2015-11-04 20:29  | 수정 2015-11-04 20:35
벤제마(하얀 후드티)가 베르사유 경찰서에 체포되어 구금되고 있다. 사진(프랑스 파리)=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카림 벤제마(28·프랑스)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장은 부상 때문만이 아니었다.
프랑스 뉴스통신사 AFP는 4일 벤제마가 파리 근교 베르사유 경찰서에 체포되어 있다”면서 올림피크 리옹 미드필더 마티유 발부에나(31·프랑스)를 ‘성관계 테이프 관련으로 협박한 죄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벤제마는 4일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2015-16 챔피언스리그 A조 4차전 홈경기(1-0승)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외적으로는 10월 9일~11월 2일 부상자명단에 올랐던 이유인 허벅지 근육 문제가 실전을 소화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됐다고 공지됐다. 독일(14일)·잉글랜드(18일)와 평가전을 치르는 프랑스대표팀 소집에도 빠졌다.

트위터 공식계정에 벤제마가 올린 마지막 글은 4일 오전 4시 47분 작성된 것이다. 공교롭게도 PSG전은 4시 45분 시작됐다. 레알-PSG 경기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체포된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경찰은 ‘발부에나 협박 건으로 벤제마와 함께 전 국가대표 공격수 지브릴 시세(34) 등 총 4명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 19일 은퇴를 선언한 시세도 이번 사건으로 유치장 신세를 진 바 있다.
현재 프랑스 경찰의 가장 큰 약점은 협박의 이유라는 ‘발부에나 섹스테이프의 존재를 입증하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만약 유죄가 증명되면 시세와 벤제마는 최고 징역 5년이 선고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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