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서희경 은퇴 "많이 아쉬워 해줄 때가 그만두기 좋은 시기"
입력 2015-11-04 19:55  | 수정 2015-11-04 19:55
서희경/사진=스포티즌
서희경 은퇴 "많이 아쉬워 해줄 때가 그만두기 좋은 시기"



골프선수 서희경이 은퇴합니다.

서희경은 4일 매니지먼트 회사인 스포티즌을 통해 "골프와 결혼 생활을 두고 행복한 고민을 하던 중 한 가정의 아내와 엄마로서 더 충실할 길을 택했다"며 은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서희경은 2005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입회한 서희경은 2008년 6승, 2009년 5승을 휩쓸며 전성기를 보냈습니다. 이후 2009년 KLPGA 투어 대상과 상금왕, 다승왕, 평균타수 1위 등 주요 부문을 휩쓴 그는, 201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에서 우승해 미국에 진출했습니다.

미국 진출 후인 2011년, US여자오픈 준우승 등의 성적을 내며 그해 L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뒤 결혼과 출산으로 인해 공백기를 가졌다 올 상반기 필드로 복귀했습니다.


서희경은 "주위에서 더 많이 아쉬워 해주실 때가 그만두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 생각했다"며 "편안한 마음으로 은퇴를 결정해 매우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는 "'우승을 한 번만 해봤으면 소원이 없겠다'는 어린 선수로 시작해 이후 감히 꿈꿀 수 없었던 그 이상의 것을 많이 이루고 경험했다"고 선수 시절을 돌아보며 "앞으로 골프 선수가 아닌 한 여자로서 삶에 대해 굉장히 행복한 기대감에 빠져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서희경은 6일 개막하는 KLPGA 투어 ADT캡스 챔피언십 1,2라운드 TV 객원 해설을 하고 팬 사인회에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