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김치없는 밥상 는다”…김장용 채소 매출 감소
입력 2015-11-04 17:55 

1인 가구 등이 늘면서 김장철 채소 수요가 갈수록 줄고 있다.
4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2012~2014년의 각 해 11월 김장 채소(배추·무·갓 등) 매출 비교 결과, 2013년과 2014년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대비 10.9%와 21.1% 감소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음식 문화가 한식 위주에서 양식, 일식 등으로 바뀌고 1인 가구 및 맞벌이 가구가 늘면서 김치 수요가 줄고 있다”고 김장 채소 매출 감소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최근 소비자패널 645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올해 김장에 쓰이는 배추량은 4인 가족 기준 지난해(25.2포기)보다 소폭 감소한 24.2포기로 집계됐다. 무 소비량도 작년(9.7개)보다 적은 9.3개다.

롯데마트는 이 같은 추세에 대응, 5일부터 1주일동안 ‘이색 김장 채소를 시세보다 최대 30% 싸게 내놓고 수요 촉진에 나선다.
일반 무와 달리 속이 보라색인 ‘속 빨간 과일무(1개)를 980원에, 일반 무보다 쉽게 무르지 않는 ‘천수 무(7~9개)를 3480원에, 붉은색과 하얀색이 섞인 ‘강화도 순무(1개)를 1500원에 판매한다.
12일부터는 대한민국 종자명장 박동복씨가 개발한 ‘명장 배추도 선보인다. ‘명장 배추는 순무와 배추를 교잡해 육성한 기능성 배추로, 암 발생을 억제하는 기능성 물질 함량이 일반 배추의 30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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