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메리츠證 영업이익 130% `껑충`
입력 2015-11-04 17:18  | 수정 2015-11-04 19:49
올 3분기 증권업종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메리츠종금증권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달성했다.
4일 메리츠종금증권은 3분기 매출액이 91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7%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939억원으로 130% 늘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888억원을 상회했고, 매출액 역시 시장 예상치인 8000억원을 웃돌았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브로커리지 의존도가 낮아 거래대금 감소에 타격을 받지 않은 데다 채권 관련 매매평가 이익이 크게 줄어들지 않았고, 기업금융 부문 수익력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다른 증권사는 3분기 거래대금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따른 채권 관련 매매이익 감소,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결합증권 관련 비용이 대거 늘어나 실적이 크게 악화된 바 있다.
쌍용자동차는 매출 8195억원, 영업손실 35억원, 당기순손실 27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6.7% 증가했고 영업적자는 전년 동기(283억원)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쌍용차는 올해 3분기에 티볼리 판매 호조에 힘입어 판매 대수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모두 6% 이상 증가하는 등 판매 성장세를 통해 영업손실 규모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내수 판매는 올해 3분기 누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9.8% 증가한 6만9243대를 기록하며 2004년 3분기 누계(7만5669대) 이후 11년 만에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을 기존 846억원 흑자에서 100억원 적자로 정정하게 됐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순이익도 기존 505억원 흑자에서 251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삼성중공업 측은 지난달 미국의 드릴링 업체 PDC가 드릴십 한 척을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한 데 따라 대손충당금을 설정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내놨다. 엔씨소프트는 3분기 매출 1957억원, 영업이익 506억원, 당기순이익 30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38%, 60% 감소한 수치며 전분기와 비교해서도 각각 10%, 25%, 47% 줄어들었다. 웅진씽크빅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1554억원, 영업이익은 37.6% 증가한 58억원을 기록했다.
[김태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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