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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지소연 英 시즌 MVP·올해의 골 후보”
입력 2015-11-04 03:41  | 수정 2015-11-04 05:14
지소연(10번)이 2015 FA WSL MVP 및 올해의 골 후보로 거론됐다. 사진=첼시 LFC 트위터 공식계정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여자축구대표팀 간판스타 지소연(24·첼시 LFC)이 잉글랜드 진출 후 2년 연속 개인상을 받을 수 있을까? 일단 가능성은 있다는 현지 예상이다.
영국 국영방송 BBC는 3일 2015 잉글랜드축구협회 여자슈퍼리그(FA WSL) 최우수선수(MVP) 및 올해의 골 후보를 선정했다. 지소연은 MVP 후보 5인과 올해의 골 후보 3명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2015시즌 지소연은 FA WSL 14경기 5골로 득점 공동 10위에 올랐다. 첼시 LFC는 1992년 창단 후 첫 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리버풀 FC와의 13라운드 원정경기(4-0승)에서 전반 30분 기록한 선제결승골이 ‘올해의 골 후보로 거론됐다.

지소연의 최대경쟁자는 같은 팀 동료다. BBC는 첼시 LFC 수비수 길리 플래허티(24·잉글랜드)가 FA WSL MVP 및 올해의 골을 석권할 것으로 전망했다.
플래허티는 2006~2013년 아스널 LFC 소속으로 2007년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등 각종 대회에서 무려 17차례 우승을 함께했다. 첼시에서도 2014-15 여자 FA컵에 이어 WSL 트로피도 획득하는 등 탄탄한 중앙수비를 바탕으로 우승청부사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첼시 입단 첫해인 2014시즌 지소연은 FA WSL 12경기 3골로 득점 공동 13위에 그쳤으나 ‘2014 FA 여자 선수 선정 올해의 선수와 ‘2014-15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여자 선수 선정 올해의 선수를 석권했다. 경기장에서 실력을 체감한 동종업계 종사자들이 인정한 진정한 MVP가 된 것이다.
이러한 개인수상 실적으로 지소연은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을 앞두고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무료주간지 ‘FIFA 위클리는 2015년 제15호의 여자월드컵 D-50 특집의 주인공으로 지소연을 선정했다. BBC 스페인어판은 지난 6월 6일 ‘여자월드컵에 대한 5가지 정보에서 ‘슈퍼스타로 지소연을 꼽기도 했다.
2015 여자월드컵에서 한국은 2번째 본선에서 사상 첫 승점획득·승리·조별리그 통과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지소연은 스페인과의 E조 3차전(2-1승)이 끝나고 FIFA가 선정하는 ‘플레이어 오브 매치를 수상하여 한국인 최초의 여자월드컵 경기 MVP라는 영광을 누렸다.

2015 FA WSL 13라운드 리버풀 LFC-첼시 LFC 하이라이트. 지소연의 선제결승골이 ‘올해의 골 후보로 거론됐다. 영상=잉글랜드축구협회 유튜브 공식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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