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 경기침체 우려..'수출전선' 이상 없나?
입력 2007-09-24 05:00  | 수정 2007-09-24 09:43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황인데요.
호조세에 있는 우리 수출도 타격을 입는 건 아닌지 걱정이 큽니다.
윤호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수출은 교역대상국의 경기나 환율, 국제유가 같은 대외여건에 취약한 부분이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 경기가 둔화된다면 성장세가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수출시장의 저변이 확대돼 미국발 침체로 동반하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 박기인 / 무역협회 연구원
-"최근 지속되고 있는 원화강세의 영향을 피하기 위해서 우리 수출 기업들이 경쟁이 격심한 선진시장 중심보다는 수입수요가 높은 신흥시장 중심으로 수출 구조를 전환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최대 교역국이었던 미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80~90년대 34%까지 달했지만 지금은 13%로 하락했습니다.


반면, 개발도상국에 대한 수출 비중은 50%를 넘어섰고 이 가운데 중국이 최대 교역국으로 떠올라 21%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수출 시장이 이처럼 다양해지면서 대외악재에 견딜 수 있는 내성도 강해졌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우리 수출이 미국 경기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것은 아닙니다.

인터뷰 : 황인성 /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대미 수출 의존도는 줄어들었지만, 실질적으로 아시아를 거쳐서 미국으로 가는 부분들도 있기 때문에 미국 경기로부터 한국 수출이 완전히 탈동조화 됐다고 보기에는 힘든 것으로 평가합니다."

경기회복의 버팀목인 수출이 하반기 뿐 아니라 내년에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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