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중·일 총리 일정…'웃음'vs '냉랭'
입력 2015-11-01 19:40  | 수정 2015-11-01 20:04
【 앵커멘트 】
3국 정상회담으로 방한한 일본과 중국 총리의 일정을 보면 각국의 속내를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일본 측은 '냉랭'한 일정을 보인 반면, 중국 측은 광폭 행보를 보였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늘(1일) 오전 국회를 방문한 중국 리커창 국무원 총리.

리 총리의 화기애애한 모습은 어제 박근혜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에 이어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 인터뷰 : 정의화 / 국회의장
- "(국회 방문은)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예를 갖춘 것이 아닌가 생각해서 굉장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 인터뷰 : 리커창 / 중국 총리
-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마치 친척집에 집들이하는 것처럼 기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한국 음식을 중국에 소개하겠다는 말까지 곁들였습니다.

▶ 인터뷰 : 리커창 / 중국 총리
- "이번 방한을 통해 한국의 맛있는 음식인 삼계탕을 중국에 추천하려고 합니다."

이밖에 리 총리는 경제 4단체장과 따로 오찬을 하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인 반면,

일본 아베 총리는 방한 기간인 26시간 동안 공식활동 외에는 어떠한 외부 일정도 잡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역대 최상이라는 한·중 관계와 과거사 문제로 냉랭한 한·일 관계가 그대로 반영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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