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희대 살인마 정남규도 자살…사형수 자살 시도 끊임없어
입력 2015-10-29 05:33  | 수정 2015-10-29 07:36
【 앵커멘트 】
이번 사건뿐 아니라 과거에도 자살을 시도한 사형수는 55명이나 됐고, 4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외부와 고립된 채 독방에서 생활하다보니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상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녀자 13명을 연쇄 살인해 제2의 유영철로 불렸던 정남규.

사형이 확정된 지 32개월 만인 2009년 11월 정남규는 자살했습니다.

서울구치소 독거실 안에서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겁니다.

당시 정 씨는 노트를 남기고 자살했습니다.


현재 사형을 폐지할 생각은 없다고 한다. 요즘 사형제도 문제가 다시…”라는 메모였는데, 사형에 대한 불안감에 정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앞서 2007년 4월엔 사형이 확정된 후 부산구치소에서 수감됐던 A씨가 목을 매 숨지기도 하고,

같은해 2월에도 천안구치소 수감 중 자살을 시도한 사형수가 있었습니다.

이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모두 외부 접촉이 철저히 통제되는 생활을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 인터뷰(☎) : 임제혁 / 변호사
- "사형수는 일반 재소자들과는 분리되고 독방이나 격리된 상태로 지내게 됩니다. 특히 운동이나 외부활동은 최소한으로 줄여서…."

사형수는 미결수로 분류돼 구치소 생활을 하는데,

때문에 바깥 노역활동을 하는 교도소완 달리 외출 시간이 없습니다.

지난해에 자살을 시도한 재소자는 55명, 이 중 4명이 숨졌습니다.

불안한 심리 상태에 빠진 사형수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MBN 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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