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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이동엽 "이기는 것만 집중…선배들께는 거칠게"
입력 2015-10-28 21:50 
이동엽이 2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이동엽은 이날 프로데뷔전을 치렀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진수 기자] 프로 데뷔전을 치른 서울 삼성의 ‘샛별 이동엽(21)이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동엽은 2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정규시즌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 14분2초를 소화하면서 2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동엽은 경기 뒤 첫 경기라서 꼭 이기고 싶었는데 기쁘다”면서 부족한 점을 메워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려대를 졸업하고 프로문을 두드린 이동엽은 지난 25일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5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평소 빨간 유니폼이 익숙했을 법 하지만 그는 원래 파란색이 잘 어울린다”면서 활짝 웃었다.
이날 1쿼터 3분10초를 남겨 놓고 코트에 들어선 그는 부지런하게 움직였다. 선배들과의 맞대결이 처음이었지만 강렬한 몸싸움을 펼치면서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2쿼터 종료 직전에는 침착하게 골밑슛을 성공시켜 프로 데뷔 첫 골의 기쁨도 맛봤다.
이동엽은 전광판 시계를 보니 3초가 남아있어 여유롭게 쏴도 되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같은 대학 선배인 LG의 김영환, 양우석과의 맞대결이 부담스럽지 않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처음이라서 그런 것은 없었다. 팀이 이기는 것만 생각하고 선배님들께 거칠게 대했다”고 패기있게 말했다.
그는 하루 전날 팀에 합류해 선배들과 손발을 맞췄다. 시간은 부족했지만 최대한 팀워크를 해내기 위해 생각을 집중했다.
이동엽은 (문)태영이형과 리카르도 라틀리프, (김)준일과 패스를 맞춰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것만 생각했다”면서 부족한 부분 채워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문태영은 이동엽이 많은 에너지를 가지고 코트에 들어갔던 것 같고 오늘 자신감 있게 했으니 앞으로도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신인에게 힘을 실었다.
[kjlf20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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