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스마트폰 때문에 '가짜 근시'…직접 실험해보니
입력 2015-10-28 20:01  | 수정 2015-10-28 21:27
【 앵커멘트 】
스마트폰을 오랫동안 들여다보면, 눈이 침침하거나 피로한 느낌을 받으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일종의 근시 현상인데, 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진짜 근시가 오거나 심하면 망막변성 등의 위험이 있다고 합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일 년 전부터 스마트폰을 사용한 이상진 군.

상진 군이 진료를 기다리며 스마트폰으로 게임하는 모습을 10여 분 동안 관찰했습니다.

스마트폰에 집중하는 시간이 길어지자, 정상이었던 눈의 수치가 -로 떨어지며 근시가 생기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가성 근시, 일종의 가짜 근시가 생긴 겁니다.


▶ 스탠딩 : 주진희 / 기자
- "장기간 한 곳에 초점을 맞추다, 다른 곳을 볼 때 초점이 잘 안 맞아 눈이 흐려지고 침침해지는 조절장애로, 가짜 근시의 원인이 됩니다."

문제는 가성 근시가 오래되면 얼마든지 진짜 근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와 사용하지 않을 때의 눈물량 비교 실험을 해보니,

스마트폰 사용 시, 눈물이 거의 나오지 않아 뻑뻑하게 마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박성표 /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안과 부교수
- "50분 정도 작업을 하셨으면 10분 정도 충분히 눈 휴식을 취하는 게 좋고, 건조하지 않은 실내환경을 유지하는 게…."

눈이 성장하고 있는 만 9세 이하의 아동들이 특히 위험한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됩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취재: 문진웅 기자·김 원 기자
영상편집: 이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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