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주식 비중 줄이고 헤지펀드 늘려라" 美운용사 컬럼비아스레드니들
입력 2015-10-28 17:33  | 수정 2015-10-28 20:21
전 세계 570조원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컬럼비아 스레드니들이 주식·채권 비중을 줄이라고 조언했다.
제프 나이트 컬럼비아 스레드니들 투자 솔루션·자산 배분 담당 글로벌 수석은 2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융위기 후 5~6년간 호황을 누렸던 주식·채권시장은 앞으로 투자자들에게 기대수익을 안겨주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나이트 수석은 "아시아 시장 전체가 중국 폭락의 피해를 본 경향이 있는데 한국과 대만은 펀더멘털에 비해 낙폭이 지나쳤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으로 부양책이 축소되기 시작하면 현재 중앙은행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각국 자본시장이 위기를 맞이할 것으로 내다봤다. 나이트 수석은 "미 정부는 2013년 이후 부양책을 축소하려고 했으나 다른 국가들의 반대가 거세 점진적으로 진행되고 있을 뿐"이라며 "최대 소비국 중 하나인 중국의 둔화로 전 세계 기업 이익 성장을 기대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시장 변동성 관리를 위해서는 현금과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헤지펀드 등 대체투자 비중을 더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용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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