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차기 검찰총장 첫 관문 통과 3人 누가 될까
입력 2015-10-28 17:06 

다음 검찰총장을 결정하는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김종구 법무부장관)가 28일 오후 3시 경기도 과천 법무부 회의실에서 열렸다.
김진태 검찰총장(63·사법연수원 14기)의 임기는 오는 12월 1일로 끝난다. 김 총장은 2007년 정상명 전 총장(65·7기)이 퇴임한 이후 처음으로 임기 2년을 채우고 물러난다.
추천위원으로는 위원장을 맡은 김종구 전 장관을 비롯해 안세영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62), 오영근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59), 최금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55) 등 4명이 비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했다. 당연직 위원은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49·20기), 임종헌 법원행정처 차장(56·16기), 하창우 대한변호사협회장(61·15기), 홍복기 한국법학교수회장(63), 오수근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59) 등 5명이다. 김종구 전 장관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위원장으로서 추천위가 내실있는 심사로 국민들이 원하는 훌륭한 총장 임명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지난 13~19일 검찰총장 후보로 적합한 인물들을 공개적으로 천거받았다. 추천위에 천거된 대상자는 전·현직 검찰 고위 간부 8명으로 알려졌다.

사법연수원 16기로는 김수남 대검차장(56), 이득홍 서울고검장(53), 임정혁 법무연수원장(59·가나다 순서) 등 3명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사법연수원 17기로는 김경수 대구고검장(55), 김희관 광주고검장(52), 박성재 서울중앙지검장(52), 조성욱 대전고검장(53), 최재경 전 인천지검장(53) 등 5명이다.
이날 추천위는 이들 가운데 차기 검찰총장으로 적합하다고 판명한 인물 3명 이상을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하고, 김현웅 법무부장관(16기·56)이 이 가운데 1명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한다.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최종 제청된 후보자 1명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흠결이 없는 것으로 판명되면 박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면서 인선은 마무리된다. 김 총장의 임기가 12월 1일까지기 때문에 검찰총장 인선 절차는 늦어도 11월 중순까지는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검찰총장 인선은 박근혜 대통령이 임기 후반기를 맞으면서 여느 때보다 관심을 끈다. 당장 내년 4월 총선이 있으며 곧이어 2017년 대선이 이어지기 때문에 검찰은 선거 사범을 단속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또한 ‘법조 브로커 근절을 추진하는 김현웅 법무부장관과 호흡도 맞춰야 하며 검찰 본연의 임무인 ‘부정부패 척결도 또한 안정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이처럼 여느 때보다 검찰총장의 역할에 무게가 쏠리면서 추천위 안팎에서 후보들이 열띤 경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식 기자 / 김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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