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 내년 총선 출마 뜻 없다
입력 2015-10-28 16:33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가 내년 4월 치러질 국회의원 총선에 출마할 뜻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정 전 대표는 내년 2월 실시 예정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FIFA 윤리위원회로부터 부당하게 6년 자격 정지를 받았다. 숙원이 수포로 돌아간 것이다. 정 전 대표는 블로그를 통해 회장 선거에서 물러나며 공식적인 차기 회장 선거 출마를 철회해야 하는 시점”이라면서 제게 성원을 보내준 축구계 동료들, 언론인들,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정 전 대표가 다시 내년 총선에 도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했다. 특히 그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박진 전 의원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서울 종로에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내다보는 시선이 우세했다. 앞서 10월 4주차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그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에 이어 3.2% 지지를 받아 대선후보군 여권내 5위를 차지했다. 그만큼 정치인 정몽준으로서 국민적 기대감이 있는 셈이다. 그러나 정 전 대표측은 28일 총선 출마는 고려 사항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특히 그는 FIFA 회장 도전 과정에서 자신의 싱크탱크인 ‘해밀을 찾는 소망을 전격 해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대표는 그동안 싱크탱크로 아산정책연구원과 해밀을 찾는 소망을 두고 있었다. 주로 아산정책연구원은 정책, 해밀을 찾는 소망은 정무와 기획을 담당했다. 정무 조직을 해체한 것은 그만큼 FIFA 회장에 ‘올인하겠다는 의지였던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정 전 대표가 총선 도전은 안하더라도 대선은 별개라는 시선이 우세하다. 한 새누리당 관계자는 총선은 명분이 없어 도전을 안 할 수 있더라도, 대선은 시간이 많이 있으니 다시 생각할 기회가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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