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GM, 7년새 세번째…또 똑같은 결함으로
입력 2015-10-28 16:24  | 수정 2015-10-28 16:25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연료누출로 인한 화재 위험 차량 약 140만대를 리콜한다. 2008년과 2009년에 이어 7년새 세 번째 같은 결함으로 인한 리콜을 시행하게 됐다.
27일(현지시간) GM은 시동을 끈 뒤 연료가 누출되는 차량들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며 폰티액 그랑프리, 뷰익 리갈(이상 1997∼2004년식), 쉐보레 임팔라(2000∼2004년식), 쉐보레 루미나(1998∼1999년식), 쉐보레 몬테카를로(1998∼2004년식) 등 140만대를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GM은 앞선 두 번의 리콜 조치에 응하지 않은 차량 50만대의 소유주들에게도 재차 리콜 사실을 고지할 계획이다. GM은 당시 리콜을 발표하며 고객들에게 차량을 야외에 주차해달라” 요청하기도 했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들은 모두 3.8리터 6기통 엔진을 장착했으며, 시동을 끄고 5~15분이 지나면 연료가 누출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결함은 2007년 21명의 GM 차량 소유주가 미국 자동차 관련 당국에 화재위험을 신고하며 세상에 처음 알려졌다. 결함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장치를 수리 받은 차량에서 발생한 화재만 1300건 이상이며, 이로 인해 19명이 경미한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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