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영호남에 치이다가…충남, 이젠 뜨는 경제권으로
입력 2015-10-28 16:04 

2010년 이후 새롭게 부상하는 경제권으로 충청남도가 꼽혔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0년 및 2013년 지역산업연관표에 따르면 2010~2013년 간 충남의 국내 총생산(GDP) 증가분은 63조원이다. 이는 서울(65조원)에 약간 못미치지만 항구도시인 인천(20조원), 부산(14조원)에 비해 3배 이상 많은 수치다. 권태현 한은 경제통계국 투입산출팀장은 충남지역에 반도체, LCD(액정표시장치) 생산라인과 비철금속, 철강 공장이 생기면서 총산출액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충남의 약진은 정책적인 효과로 풀이된다. 수도권 규제로 인해 기업이전 수요가 충청에 몰린데다 세종시 등 행정수도 이전효과가 맞물렸기 때문이다. 이번 통계발표로 충청권 지역특화산업에 전자산업이 추가됐는데 이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공장을 입주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국적으로 살펴보면 2010~2013년 간 경기도가 GDP 증가분이 103조원을 기록해 1위를 기록했다. 서울, 충청, 울산(52조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같은기간 인천이 20조원 상승하는데 그쳐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이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4.1%에서 43.8%로 소폭 낮아졌다.
한편 2010~2013년 간 생산액 대비 부가가치 비중은 오히려 36.4%에서 36.2%로 감소했다. 특히 대경권과 동남권이 부가가치 비중의 하락세를 주도했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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