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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이대호도 걱정”…근심 가득한 대표팀
입력 2015-10-28 14:33  | 수정 2015-10-28 17:06
김인식 대표팀 감독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근한 기자] 한일 양국에서는 치열한 챔피언 결정전이 진행 중이다. 그 전쟁터를 바라보는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근심이 가득하다. 가뜩이나 전력 누수가 심했던 대표팀에서 더 이상의 이탈은 치명타다.
김 감독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지금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르고 있는 선수들의 몸 상태가 제일 걱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있는 삼성과 두산에 소속된 대표팀 선수는 무려 11명. 엔트리 28명 중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이 선수들이 빠짐에 따라 대표팀 훈련도 정상적으로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고육지책으로 상비군을 추가 소집했지만 포지션 문제로 청백전이 불가능한 상태다.
호흡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김 감독의 걱정은 선수들의 몸 상태다. 챔피언 결정전인 만큼 치열한 승부에서 부상은 충분히 나올 수 있다. 이미 두산 포수 양의지는 발가락 미세 골절을 안고 경기를 뛰고 있고 오재원 역시 27일 2차전에서 종아리에 통증을 호소하면서 교체됐다.
한국시리즈가 길어질수록 대표팀 계획에는 차질이 생긴다. 김 감독은 7차전까지 한다면 사실상 한국시리즈 멤버들과 손 맞출 시간 없이 쿠바와 평가전을 치른다. 수비에서도 호흡을 맞출 시간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다치지 말아야하는데 부상이 제일 걱정이다. 특히 양의지 같은 경우에는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 양의지의 유무가 전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걱정을 내비쳤다.
한국시리즈만 걱정이 아니다. 일본 무대에서 활약 중인 이대호도 재팬시리즈에서 갑작스러운 목 담 증세로 컨디션이 좋지 않다. 김 감독은 이대호 소식도 들었는데 그것도 걱정이다”라고 한숨을 쉬었다.
김 감독의 바람은 대표팀 멤버들의 부상 없이 한국시리즈가 조기 종료되는 것이다. 주장을 맡은 정근우도 대표팀 선수들의 무사 귀환을 기도했다. 정근우는 한국시리즈를 보고 있는데 선수들이 잘 하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제발 아프지 않고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프리미어12 명단 교체 인원은 이유를 막론하고 5명으로 제한된 상황이다. 이래저래 근심이 가득한 대표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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