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동생에 발목잡힌 다르빗슈 유…불법도박장 운영 체포
입력 2015-10-28 14:19 

일본인 메이저리거 투수 다르빗슈 유(29)의 동생이 불법도박장을 운영하다 붙잡혔다.
다르빗슈의 동생 츠바사는 메이저리그에 대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다 오사카 경찰에 체포됐다고 NHK 등이 28일 보도했다. 그와 함께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2명도 붙잡혔다.
츠바사 일행은 지인을 중심으로 손님을 끌어 모아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 경기에 대한 도박장을 개설했다. 그는 스마트폰 메신저인 라인(LINE)을 이용해 1구당 1만엔으로 승패를 예상하는 도박을 추진했으며 이렇게 모인 돈만 주당 1900만엔(1억7800만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츠바마 일행은 그 가운데 10%를 도박장 운영 명목으로 챙겼다.
츠바사는 야구계 인사는 아니지만 이번 불법도박 파문으로 일본 야구를 대표하는 투수인 다르빗슈의 얼굴에 먹칠을 했다. 다르빗슈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추신수(33)의 동료다.

그는 시즌 후반기 재기에 성공한 추신수와 다르게 토미존 수술로 올 시즌에 나오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동생의 불법도박 사건까지 터지자 심리적 압박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야구계는 요미우리 자이언츠 베테랑 투수 후쿠다 사코시의 불법도박에 이어 간판 투수 최측근의 불법도박까지 터지자 발칵 뒤집어졌다.
후쿠다는 지난 8월 지인의 소개로 일본 프로야구, 전국고교선수권대회(고시엔), 미국 메이저리그의 승패를 맞히는 불법 도박에 참여했다. 그가 돈을 건 게임에는 소속팀인 요미우리의 경기도 있었다. 후쿠다는 이로 인해 근신 처분을 받았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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