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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사망 원인 `우울증 자살` 추정…네티즌 `애도`
입력 2015-10-28 10:4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슈퍼스타K1, ‘보이스코리아2 출신 김현지(30)가 사망했다.
27일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50분께 전북 익산시 왕궁면 동용길 복심사 주차장에 주차된 카니발 승용차 안에서 김현지와 남성 고모(33)씨, 이모(33)씨 등 3명이 함께 숨진 채로 발견됐다.
발견 당시 차량 안에는 다 탄 번개탄도 함께 발견됐으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일행 한 명이 최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먼저 간다”는 문자를 남긴 것으로 밝혀지며 자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이들은 각각 서울, 군산, 광주 등지에 살던 모르는 사이로 추정되고 있어 경찰은 이들이 자살 사이트를 통해 만나 동반 자살을 계획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익산경찰서 한 관계자는 28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타 지역에 거주하던 세 사람이 인터넷 (자살) 사이트를 이용해 만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우울증에 의한 자살이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에 시신 인계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이며, 부검 여부는 미정"이라 밝혔다.
김현지는 2009년 방송된 Mnet ‘슈퍼스타K 시즌1을 통해 대중의 얼굴을 알렸다. 2010년 12월에는 데뷔 음반 '에브리싱(everything)'을 발표하며 가수로 첫 걸음을 뗐다.
하지만 다수 언론에서 가수 지망생으로 표현됐을 정도로 대중적 인지도를 높이진 못했다. 데뷔 앨범 이후 한동안 활동이 뜸했던 김현지는 이후 2013년 ‘보이스코리아2에도 재도전, 눈길을 끌었다.
김현지는 당시 제작진 인터뷰에서 ‘슈스케 탈락 이후 무대 공포증에 걸렸고 음악 자체를 즐기지 못한 채 우울증에 걸렸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럼에도 음악에 대한 꿈과 열정은 여전했고, 김현지가 부른 김도향의 ‘바보처럼 살았군요 역시 인터넷 상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김현지의 공식적인 음악 여정은 이후 대중에는 알려지지 못했다. 가수의 꿈을 펼치기 위해 가요계를 꾸준히 맴돌았던 그녀는 끝내 세상을 떠나면서야 이름 석 자를 남기게 됐다.
김현지의 사망 소식에 네티즌들은 "김현지 사망하다니 충격적이다" "김현지 사망, 재능 있는 인재가 또 한 명 갔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인간적으로 김현지 사망 기사에는 악플 달지 말자" "부모님의 충격이 얼마나 크실까" 등 안타깝다는 댓글로써 애도했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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