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온 유커, '강남 트라이앵글형' vs '강북 실속형'
입력 2015-10-28 10:46  | 수정 2015-10-28 14:29
【 앵커멘트 】
서울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유커는 주로 어디에서 소비할까요?
서울시가 신용카드 빅데이터로 분석해봤더니 강남에서 성형하고 쇼핑을 즐기는 강남 트라이앵글형과 강북 실속형으로, 크게 두 부류로 나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알려 드립니다.


【 기자 】
서울을 찾은 유커들은 주로 어디서 소비할까.

"홍대", "삼청동"

서울시가 유커들의 소비패턴을 분석했더니 두 부류로 나타났습니다.

▶ 스탠딩 : 김용준 / 기자
- "서울 압구정 일대 성형외과에서 시술로 시작하는 강남 트라이앵글형과 이대나 홍대 일대에서 필요한 것만 골라 사는 강북 실속형이었습니다. 먼저 강남 트라이앵글형입니다."

베이징에서 온 29살 밍 모 씨는 서울 강남일대에서 성형 시술로 관광 일정을 시작합니다.

▶ 인터뷰 : 밍 모 씨 / 중국 베이징
- "중국 친구가 성형수술한 것 보고 시술을 하러 왔고, 면세점에서 화장품을 많이 사가려고 합니다."

이런 유커들이 급증하다 보니 아예 중국 사업부를 병원에 따로 둘 정도입니다.

▶ 인터뷰 : 강상구 / 강남 ㅇㅇ 성형외과 원장
- "저희 병원에 50% 정도가 해외환자인데, 그 중 대부분이 중국분들이어서 중국 사업부를 따로 만들어서…."

'강남 트라이앵글형'은 특히 성형 후 근처 백화점에서 명품쇼핑을 하고 가로수길에서 식사를 즐기는 코스를 선호했습니다.


일부 유커들은 '강북 실속형'으로, 비교적 물가가 저렴한 이대나 홍대 일대에서 옷이나 화장품 등 생필품을 사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 인터뷰 : 황현경 / 이대 일대 옷가게 사장
- "중국분들이 많으시고요. 그때그때 필요하신 입을 옷들을 사시고. 매출은 80%가 중국분들…."

서울시는 중국과 국내카드사, 통신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소비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관광정책을 만들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kimgija@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