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거세소가 한우 암소로 둔갑'…유명 프랜차이즈 업체 적발
입력 2015-10-28 10:44  | 수정 2015-10-28 14:21
【 앵커멘트 】
거세한 수소 고기를 함평 한우 암소로 속여 팔아 온 유명 갈비탕 프랜차이즈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믿고 먹을 수 있는 한우는 어디서 찾을 수 있는 것일까요.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소고기 가공 처리장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비닐 봉투에 덩그러니 담긴 갈빗살과 함께 상온에서 해동을 하는 모습이 발견됩니다.

"해동을 냉장실에서 해야 하거든.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업체 대표 63살 장 모 씨 등은 전남 함평에서 당일에 직송한 최상등급 한우 암소만 판다고 광고했습니다.

짝갈비 중에도 5,6,7번 부위인 명품 갈비만 사용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도축된 2등급 한우 암소와 수컷을 기능을 없앤 수소, 일명 '거세소'를 섞어 판 겁니다.

질긴 육질을 가진 수소의 단점을 보완한 '거세소'가 암소와 맛이 비슷하다는 점을 장 씨 등이 노려 판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업체 측은 월평균 1억 2천만 원을 매출을 올렸습니다.

▶ 인터뷰 : 김태흥 / 서울 도봉경찰서 지능팀
- "한우 암소와 한우 거세소의 가격 차이는 최대 1kg당 2천 원까지 차이가 납니다. 소비자를 기만해서 판매한 것으로 저희는 큰 범죄행위로…. "

하지만, 업체 측은 부당 이익을 얻으려 거세소를 사용한 것이 아니라며 관련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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