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희팔 비호세력 리스트 있다" 괴담 나돌기도
입력 2015-10-28 10:41  | 수정 2015-10-28 14:10
【 앵커멘트 】
조희팔 측근들이 줄줄이 체포되면서 최근 조 씨 일당을 비호하는 검찰과 경찰 관계자들의 명단이 나돈다는 괴담까지 나왔습니다.
경찰은 이례적으로 조 씨 일당과 연루된 직원들이 더 있는지 계속 수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사 누구하고 경찰 누가 조희팔의 뒤를 봐주고 있다.

최근 조희팔에 대한 재수사가 진행되면서 대구지역엔 괴소문이 나돌고 있습니다.

「특히 검·경 내부 비호세력 22명의 명단이 게재된 문서가 있다는 소문에,

세무당국 관계자까지 포함됐다는 얘기까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숫자상으로는 경찰이 가장 많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실체가 없는 헛소문에 불과한 것으로 보이지만 수사당국으로선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김 모 부장검사와 권 모 총경이 수뢰혐의로 구속됐고,

강태용의 매제인 배상혁이 7년간 수배상태에서 국내를 활보하는데도 안 잡혔다는 것도 이같은 괴담의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는 상황.

경찰은 괴문서 실체 파악에 나섰지만 일단 근거 없는 소문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구경찰청은 "추가 연루 경찰관이 없는 것이 아니며, 현재 체포한 배상혁 등을 통해 연루 경찰관이 있는지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이례적으로 밝혔습니다.」

또 강태용이 송환되면 집중적으로 비리 경찰관 여부를 검찰과 협의하여 계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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