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때아닌 '조희팔 진범 논란'…피해자 단체 "말도 안 된다."
입력 2015-10-28 10:41  | 수정 2015-10-28 14:09
【 앵커멘트 】
조희팔의 오른팔 강태용이 4조 원대 다단계 사기의 진범이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조희팔 피해자 측은 이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 송환을 앞둔 조희팔의 오른팔 강태용.

그런데 강태용이 사실상 조희팔 사기 사건의 주범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강태용이 다단계 사기를 처음부터 기획해 자본금을 투자했고, 조희팔은 나중에야 영입됐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강태용 지인
- "(강태용이) 회사 처음에 설립할 단계에 자본금 5천만 원을 어디서 자기가 구해왔다(고 말했다)…저한테 이야기할 때만 해도 조희팔이 얘기는 없었고…."

하지만, 피해자 측은 이런 주장이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합니다.


강태용이 직접 로비에 나선 것이 오히려 조희팔이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직접 정황이며,

법원에서도 조희팔이 사기 사건의 주범이라 밝혔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전세훈 / 바실련(조희팔 피해자단체) 매체국장
- "이번에 검거된 배상혁 씨도 조희팔에게 전산을 파기 해라라고 지시를 듣고 그렇게 행동했다(고 진술했고), (뒤늦은 강태용 진범설은) 강태용을 내세워서 꼬리를 자르고 면피를 하기 위한 술책일 뿐이다…."

아직 강태용의 국내 송환 일정조차 확실하지 않은 상황.

희대의 사기 사건을 두고 재수사가 시작되면서 뜬금없는 주장과 논란만 가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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