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FOMC 지켜보자” 코스피, 관망세 속 약보합 출발
입력 2015-10-28 09:23 

10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논의가 시작된 가운데 코스피가 관망세에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28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7포인트(0.08%) 하락한 2043.08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02p 오른 2045.67에 개장한 후 장 초반 하락으로 전환해 2040선 초반을 지키고 있다. 이달초부터 안도랠리를 펼쳤던 코스피는 최근 나흘간 2040선에 머무르며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ed)는 지난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시작했다.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29일 새벽 3시경에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의 9월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부진했던데다 물가지표는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를 밑돌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연준이 통화정책 결정 후 내놓는 성명서에서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 어떤 언급을 내놓느냐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도 반환점을 돌고 있다. 삼성전자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반면 삼성엔지니어링,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은 대규모 적자를 내면서 시장에 충격을 줬다. 증권가에서는 우려가 컸던 조선, 건설 업종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돼가는 만큼 최악은 지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류주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조선, 건설 등 산업재 섹터 내 수주 산업을 제외하면 원화 약세와 저유가의 영향으로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라며 실적 쇼크의 주범이었던 조선, 건설 업종의 실적 발표가 거의 마무리됐다는 점도 위안거리”라고 말했다.
업종별로 운수창고, 전기가스업, 운송장비 등이 떨어지고 있고 보험, 화학, 기계 등은 소폭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억원, 1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1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93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LG화학이 5% 넘게 급등하고 있고 SK하이닉스, 삼성생명, SK텔레콤도 상승 중이다. 반면 현대차,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등은 1% 안팎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355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321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97포인트(0.29%) 오른 690.29를 기록 중이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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