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주열 한은 총재 "구조개혁 통해 잠재성장률 높여야"
입력 2015-10-28 08:39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 움직임, 중국 성장세 둔화 등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구조개혁이 필요하다는 점을 또 다시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 15층에서 경제 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해 가진 경제동향 간담회에서 소위 G2 리스크라는 것이 미국은 통화정책을 정상화 하는 과정에서, 중국은 성장 모델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한 현상”이라며 (G2 리스크는) 구조적인 흐름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총재는 구조개혁 통해서 잠재성장률을 높이고 미래 성장 산업을 발굴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며 많은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또 지난 23일 열린 국제컨퍼런스를 언급하면서 미국 금리인상이 우리 경제 미치는 파급효과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이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란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고 소개하면서 그 근거로 상당 수준의 외환보유고와 경상수지 흑자 지속 등을 들었다.

그는 이어 중국 성장세 둔화와 관련 지난주 중국 경제 성장률이 6.9%로 발표되고 곧이어 중국 인민은행이 금리와 지준율을 추가 인하했다”면서 중국 경제가 물론 둔화되고 있으나 중국 정부가 일정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 비춰보면 일각에서 우려하듯이 경착륙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외부 인사로 김진일 고려대 교수,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부문장, 신석하 숙명여대 교수, 정성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거시금융실장,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 수석이코노미스트, 지만수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이 참여했으며, 한은에서는 서영경 부총재보, 최운규 경제연구원장, 장민 조사국장이 배석했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