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그룹 오늘부터 소송전 돌입
입력 2015-10-28 06:50  | 수정 2015-10-28 08:00
【 앵커멘트 】
경영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롯데그룹 형제들의 법적 소송전이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첫 소송은 롯데쇼핑의 회계장부를 보게 해달라는 건데, 형제의 난의 포문을 연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신동주 / 전 일본 롯데 부회장(지난 23일)
- "중국 부동산 사업의 숨겨진 손실과 잠재적 부실이 밝혀져야 투자자들이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은 롯데쇼핑의 회계장부를 보여달라고 법원에 호소했습니다.

이 자료를 토대로 중국사업 1조 원 손실을 부각시켜 주주들을 설득하겠다는 겁니다.

롯데그룹 측은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이 대표이사로 있기 때문에 자료는 언제든지 열람할 수 있다며 이번 소송은 트집 잡기에 불과하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신동빈 / 롯데그룹 회장(지난 12일)
- "최근 불거진 여러 일은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뿐입니다. 저는 이에 흔들리지 않고 정상적인 경영 활동에 집중하겠습니다."

소송전의 서막인 가처분 신청은 이르면 다음 달 초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신 총괄회장의 일본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해임 무효 건과 신동주 전 부회장의 롯데 계열사 이사 해임 무효건 등 줄줄이 소송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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