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주말 극장가, '즐거운 인생'...'9중대'
입력 2007-09-16 06:27  | 수정 2007-09-16 06:27
주말 개봉영화 소식입니다.
'왕의 남자'와 '라디오 스타'로 익숙한 이준익 감독의 영화 '즐거운 인생'과 우리에게 낯선 러시아 영화 '9중대'가 나란히 개봉했습니다.
제목 만큼이나 전혀 다른 장르의 두 영화를, 강영구 기자가 소개합니다.


[즐거운 인생]

이준익 감독의 신작 영화 '즐거운 인생'은 우리시대 우울한 40대들에게 희망을 이야기 합니다.


실직해서 아내와 딸의 눈치를 보는 기영(정진영 분), 낮에는 퀵 서비스 밤에는 대리운전을 하는 성욱(김윤석 분), 아내와 자식을 캐나다에 유학보낸 기러기 아빠 혁수(김상호 분).

그래도 대학시절에는 열정으로 가득찬 록밴드 그룹 '활화산'의 멤버였습니다.

어느날 '활화산'의 보컬이었던 상우의 죽음을 접하고 이들은 결심을 합니다.

우울한 인생을 접고, 즐거운 인생으로 변신하는 이들의 발걸음이 관객들을 미소짓게 만듭니다.

[9중대]

'즐거운 인생'과는 정반대인 우울한 인생, 그중에서도 최악은 바로 전쟁 속 인간의 모습일 것입니다.

영화 '9중대'는 1980년대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한 소련 파병 부대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그 중에서도 최전방에서 피비린내나는 혈투를 벌인 '9중대'의 이야기입니다.

우리에게는 아직 생소한 러시아 영화라는 점,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 얼마전 한국인 피랍사건이 일어난 아프가니스탄이 영화의 무대라는 점은 이 영화만의 차별화된 포인트입니다.

그러면서도 할리우드, 한국, 러시아 영화 할 것 없이 '전쟁은 인간의 삶을 황폐하게 만든다'는 메시지는 변하지 않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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