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EU FTA 3차 협상 본격적 '주고받기'
입력 2007-09-16 06:17  | 수정 2007-09-16 09:04
한-EU FTA 3차 협상이 내일(17일)부터 일주일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립니다.
자동차와 농축산물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주고받기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EU FTA 3차 협상에 앞서 우리측은 지난 6일 3년내 조기관세철폐율을 현행 63%에서 68%로 높인 상품 개방 수정안을 EU측에 전달했습니다.


이번 협상에서는 우리측 수정안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밀고 당기기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 김한수 / 한-EU 수석대표 - "이번 협상에서는 협정문 전반에 걸쳐 본격적인 협상이 진행될 예정으로, 이번 협상이 한-EU FTA 조기 타결의 시금석이 될 전망입니다."

자동차의 경우 EU측이 자동차 관세철폐기간을 앞당기고 비관세 장벽을 없앨 경우 우리측도 자동차 관세철폐기간을 현행 7년에서 3년으로 앞당길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농축산물 분야에서는 쌀을 제외하고는 250개 품목 모두 개방대상에 포함시킬 예정입니다.

EU측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돼지고기도 개방 대상에 포함시키되 고추와 마늘, 양파 등은 현행 관세를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지적재산권에서는 공연보상청구권과 지리적 표시 문제가 쟁점이 될 전망이며, EU측의 상품 안전 표시와 의약품의 약가 적정화 방안도 계속 논란이 될 전망입니다.

개성공단 문제는 EU측이 정치 외교적 문제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됩니다.

한편 한-EU FTA 저지 범국민 운동본부는 협상이 열리는 브뤼셀에 원정투쟁단을 보내 현지에서 반대 시위를 벌일 계획이어서 충돌이 우려됩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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