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당 첫 경선, 정동영 1위
입력 2007-09-16 03:37  | 수정 2007-09-16 08:58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의 첫 무대인 제주·울산에서 정동영 전 장관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유시민 전 장관은 경선 직후 후보직을 사퇴하고, 친노주자 단일화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신당 지역순회경선의 스타트를 끊은 제주·울산 지역에서 정동영 전 장관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정 전 장관은 지역 선거인수 총 8만4천257명 중 5천265표를 얻어 4천89표를 얻은 2위 손학규 전 지사를 멀찌감치 제쳤습니다.

정 전 장관은 울산에서 2천262표, 제주에서 3천3표로 각각 1위를 기록하며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정동영 / 전 장관(신당 경선후보)
-"5년동안 정동영이 희생하고 헌신한데 대한 울산시민의 보상과 격려라고 생각한다."

3위는 이해찬 3천414표, 4위는 유시민 2천890표 순이었습니다.

첫 경선에서 승기를 잡은 정 전 장관은 앞으로의 경선 과정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습니다.

오대영 / 기자
-"한편 유시민 전 장관은 개표결과 발표 직후 후보직을 사퇴하고 이해찬 전 총리를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시민 / 전 장관(신당 경선후보)
-"저는 후보를 사퇴하고, 내일부터 존경하는 이해찬 후보가 허락한다면 이 후보의 선대본부에서 일하고자 한다."

이로써 친노 후보는 이해찬 전 총리로 단일화돼 향후 경선 판도에 상당한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제주·울산 지역의 경선은 18.6%의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해 '국민경선'이라는 이름을 무색하게 했습니다.

제주지역의 기상악화로 선거인단의 투표참여가 쉽지 않았다는 것이 신당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각 후보 캠프에서 선거인단을 무리하게 모집해 '허수' 선거인단이 많았던 점 등 경선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신당은 흥행저조라는 짐을 안고 오늘 충청·강원지역으로 이동해 두 번째 경선을 치릅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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