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ALCS 2차전] 토론토 감독 “프라이스는 운이 없었다”
입력 2015-10-18 09:32 
데이빗 프라이스는 7회 상대 공격을 막지 못하며 무너졌다. 사진(美 캔자스시티)=ⓒ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존 기븐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은 7회 무너진 선발 데이빗 프라이스에 대해 운이 없었다고 말했다.
기븐스는 18일(한국시간)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 경기를 3-6 패배로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늘 프라이스는 정말 좋았다. 경기가 이렇게 끝난 것은 애석한 일”이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프라이스는 이날 1회 첫 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18타자를 연속으로 아웃시켰지만, 7회에만 5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5실점했다.
첫 타자 벤 조브리스트의 안타가 불행의 씨앗이 됐다. 높게 뜬 평범한 뜬공 타구를 2루수 라이언 고인스와 우익수 호세 바티스타가 서로 미루면서 안타가 됐다.
고인스가 약간 주춤했다”며 당시 장면을 떠올린 기븐스는 프라이스가 워낙 좋았기 때문에 상대는 틈이 생기기를 노리고 있었다. 원정경기에서는 한 가지 작은 실수가 큰 결과로 이어지기도 한다”며 그 장면을 되돌아 봤다.
프라이스를 조금 더 일찍 내릴 계획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프라이스는 조금만 더 하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잘 맞은 타구도 있었지만, 땅볼도 있었다. 그 시점에서 더 좋은 투구를 하기란 힘들었다. 운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팀을 위해 쉬지 않고 노력했다”며 선발의 노고를 잊지 않았다.
그는 툴로위츠키에게는 오늘이 좋은 날이었다. 몇 차례 좋은 타격이 있었다. 다시 좋아지는 것은 시간문제다. 엔카르나시온도 통증이 전혀 없어 보였다”며 2안타를 기록한 트로이 툴로위츠키와 손가락 부상에도 출전한 에드윈 엔카르나시온을 높이 평가했다.
2패를 안고 홈으로 돌아가는 기븐스는 우리는 벽에 몰렸지만, 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다음 선발이 마르커스 스트로맨이다. 느낌이 좋다. 많이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우리도 좋은 팀”이라며 반격을 다짐했다.[greatnemo@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