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 대통령, 오바마에 "정 많이 들었다"
입력 2015-10-17 19:42  | 수정 2015-10-17 20:09
【 앵커멘트 】
정상회담 뒤 열리는 기자회견은 약간 딱딱해 보이는 게 보통인데요.
이번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달랐습니다.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우리말로 인사를 합니다.

"안녕하세요. 굿 애프터눈."

박근혜 대통령은 웃음을 짓더니 덕담으로 화답합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저는 (오바마 대통령과) 정이 많이 들었어요."

오바마 대통령도 기자 회견 내내 박 대통령에 대한 호감을 드러냅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박 대통령과 계속 만나면서 비전의 명확성에 감명했습니다. 협력하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기자회견이 끝나서도 계속됐습니다.

박 대통령이 한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하자, 오바마 대통령이 양손으로 박 대통령의 손을 잡았고, 박 대통령이 다른 손으로 포개 맞잡은 겁니다.

약간은 어색해 보였던 과거 기자회견과 비교해 보니 더욱 친밀감이 느껴집니다.

서로에 대한 신뢰와 우정을 재확인한 두 정상, 향후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김한준입니다.
[beremoth@hanmail.net]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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