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은 지폐분류장에서 외주업체 직원 '5천만 원' 슬쩍하다 체포
입력 2015-10-17 19:41  | 수정 2015-10-17 20:38
【 앵커멘트 】
한국은행에는 사용할 수 있는 지폐를 추려내는 지폐분류장이 있는데요.
이곳에 기계를 수리하러 들어갔던 외주 업체 직원이 수천만 원을 훔쳐 나왔는데, 금방 잡히고 말았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은행 부산본부 지폐분류장에서 직원들이 돈이 모자라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건 어제(16일) 오전 11시쯤.

사용 가능한 지폐를 추리는 작업이 진행되던 도중 5천만 원이 없어지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누군가 지폐를 가로챈 겁니다.

경찰이 CCTV로 건물을 드나든 인물을 분석한 결과, 기계 수리 외주업체 직원 26살 김 모 씨가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씨는 작업 도중 휴식시간에 감시가 소홀한 틈을 노려, 돈을 훔쳐 집으로 빼돌린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범행 직후 김 씨는 곧바로 근무에 복귀해 의심을 피하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김 씨 생각에) CCTV 위치가 약간 바뀌면서, '저 정도 위치는 사각지대가 아니겠나'하고 판단했던 것 같아요."

경찰은 김 씨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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