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캘리포니아 '진흙 산사태' 차량 수백 대 고립
입력 2015-10-17 19:41  | 수정 2015-10-17 21:25
【 앵커멘트 】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폭풍우로 인한 산사태가 곳곳에서 발생했습니다.
진흙더미가 한꺼번에 쏟아져 차량 수백 대가 고립됐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흙더미에 차량이 이리저리 떠다닙니다.

운전자는 다급하게 소리치며 구조를 요청합니다.

▶ 인터뷰 : 피해 운전자
- "오 이런, 우리가 물 위에 떠 있어. 무언가 차량을 두드리는 것 같아요."

고속도로에 한 줄로 선 차들은 마치 그대로 얼어붙은 것 같습니다.

상공에서 보니 흙더미에 둘러싸인 승용차가 마치 하나의 점처럼 보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시 근처에서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한 것입니다.

진흙이 도로로 갑자기 쏟아지는 바람에 한인 등이 탄 차량 수백 대가 고립됐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진흙이 1m 넘게 쌓은 곳도 있어 차량을 빼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현지 구조대원
- "땅이 파이고 진흙이 흘러내리는 과정이 동시에 일어났기 때문에 어려움이 컸습니다."

도로 통행이 재개됐지만, 이 지역에는 여전히 홍수주의보가 발령돼 당국은 추가 산사태 발생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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