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새정치 79명 "오픈프라이머리 하자"…'하위 20% 물갈이' 반발
입력 2015-10-17 19:40  | 수정 2015-10-17 21:00
【 앵커멘트 】
새정치연합 현역의원 하위 20%를 물갈이할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가 위원장 선임으로 이제 첫발을 뗐는데요.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절반이 훨씬 넘는 의원들이 오픈프라이머리를 주장하며 '20% 물갈이' 차단에 나섰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당내반발에 부딪히며 조은 동국대 명예 교수는 가까스로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장에 선출됐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연합 대표 (어제)
- "인사 한 번 하기가 이렇게 어려워서야…."

하지만, 조 위원장이 '현역의원 물갈이'라는 칼자루를 쥐고 있어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3선의 최규성 의원 주도로 새정치연합 의원 129명 중 79명이 내년 총선에서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당론으로 하자는 내용의 의원총회 소집 요구서에 서명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최규성 / 새정치연합 의원
- "당원이면 누구나 출마할 수 있고, 5대 중대범죄자, 살인·강도 이런 사람만 제외하는 거죠."

이는 선출직공직자평가위를 통해 '현역 하위 20%는 공천에서 배제한다'는 당 혁신안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내용입니다.

▶ 인터뷰(☎) : 최규성 / 새정치연합 의원
- "혁신안 내용 중에 (현역 의원) 20% 자르고 이런 것 있잖아요. 그것은 정면으로 반대되는 내용이겠죠."

의원들이 서명한 요구서는 지난 14일 이종걸 원내대표에게 전달됐으며, 다음 주 의총이 소집될 전망입니다.

만약 의총에서 오픈프라이머리가 당론으로 결정되면, 선출직공직자평가위는 무력화될 가능성이 커 당내 갈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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