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갑자기 좁아지는 하이패스…대형 화물차 '아슬아슬'
입력 2015-10-17 19:40  | 수정 2015-10-17 20:36
【 앵커멘트 】
요즘 고속도로 하이패스 차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 참 많은데요.
하지만, 진출입로를 빠른 속도로 통과하다 사고를 당하는 운전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부터는 4.5톤 이상 화물차도 하이패스 차로 이용이 가능해졌는데요.
보기만 해도 아슬아슬합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빠른 속도로 하이패스 차로로 들어서는 트럭이 연석을 잇달아 들이받습니다.

요금 단말기를 박살 내고도 멈추지 않습니다.


입구를 들이받은 SUV 차량은 아예 차로를 가로막아 버립니다.

최근 5년 간 발생한 하이패스 사고는 210여 건, 이 가운데 70%는 진출입로에 있는 시설물과의 충돌사고입니다.

과속도 문제지만 하이패스 차로 폭이 갑자기 좁아지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화물차 운전기사
- "조금 넓으면 좋죠. 좁은 경우가 많거든요. 요금 내는데 보면…."

고속도로 폭은 최소 3.5m 이상인데, 하이패스 차로는 3m에 불과합니다.

차량 폭이 2.5m인 대형 화물차가 드나들 땐 그야말로 아슬아슬합니다.

▶ 인터뷰 : 화물차 운전기사
- "아무래도 좀 큰 차니까 속도를 내면 그럴(사고 날) 확률이 높다고 봐야죠."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그나마 고속도로로 진입할 때는 화물차 전용차로를 이용하고, 중량을 측정해야 하기 때문에 제한속도가 시속 5km 이내로 제한됩니다."

그러나 나올 때는 승용차와 같은 차로를 이용합니다.

▶ 인터뷰 : 임창식 / 도로교통공단 공학박사
- "대형차량을 통과시키게 되면 거기에 맞춰서 적절한 규모로 폭도 상향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하이패스 제한 속도 30km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차량 간 충돌사고도 잦은 상황,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영상출처 : 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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