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주는 사랑·받는 감사"…장기 기증의 날 행사
입력 2015-10-17 19:40 
【앵커멘트 】
장기 기증은 수여자에게는 새로운 생명을 얻는 것과 다름없는 일인데요.
오늘(17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는 장기 기증자 가족과 수여자 가족들이 참여해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는 세계 장기 기증의 날 행사가 열렸습니다.
길기범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서울 도심 공원에 대규모 인파가 몰렸습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았고,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세계 장기 기증의 날 행사를 기념하려고 모인 사람들입니다.

행사에는 장기 기증자의 유가족들과 이들의 도움으로 새 삶을 얻은 환자와 가족 등 1천5백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장기 기증을 상징하는 그린 리본 퍼포먼스와 희망 걷기대회, 합창단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 인터뷰 : 송종빈 / 생명의 소리 합창단원
- "나름대로 정말 최선을 다했습니다. 음악에 대해서 조금 알게도 됐고…. 영광이고 기분 좋은 추억입니다."

해마다 장기 기증자 수가 늘고는 있지만, 여전히 수요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

참석자들은 이번 행사가 장기 기증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나눔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 인터뷰 : 박병윤 / 장기 기증 수혜자
- "천사와 같으신 분의 생명나눔 덕분에 저희가 일반인과 똑같은 활기찬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장기기증 서약 운동에는 모든 국민이 전부 다 참여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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