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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산체스 없이도 현대캐피탈에 완승
입력 2015-10-17 15:47  | 수정 2015-10-17 15:50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경기에서 대한항공 정지석이 현대 캐피탈 진성태와 조재욱의 블로킹 사이로 스파이크를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전성민 기자] ‘우승 후보 인천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마이클 산체스 없이도 강했다.
대한항공은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 V-리그 천안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33-31 25-23)으로 이겼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한국전력, 삼성화재에 이어 현대캐피탈마저 잡아내며 개막 후 3연승을 질주했다. 상대에게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짜임새 있는 배구를 선보였다. 현대캐피탈은 1승1패를 마크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허리 근육통인 외국인 선수 산체스를 경기장에 데려오지 않았다. 검진 결과 큰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진단을 받았다. 경기 전 김종민 감독은 외국인 선수 없는 상황에서 많이 연습을 했기 때문에 괜찮을 것이다”고 말했다. 준비된 대한항공은 외국인선수 없이도 강했다.
1세트는 접전이었다.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은 선수 교체로 실마리를 풀었다. 20-20에서 한선수 대신 들어간 심홍석은 러닝 스파이크에 이어 오레올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성공시켰다.
대한항공은 23-22에서 랠리를 펼친 끝에 신영수의 공격 성공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접전이었다. 7-7에서 김학민의 2연속 서브에이스가 나오며 11-7로 앞섰다. 현대캐피탈은 18-22에서 연속 블로킹으로 22-22 동점을 만들며 뒷심을 보여줬다. 대한항공은 32-31에서 신영수가 공격을 성공시키며 세트를 마무리했다. 김철홍은 2세트에만 속공으로 5득점을 올렸다.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뒤졌지만 끈질긴 수비로 18-18을 만들었다. 대한항공은 세트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신영수는 15득점을 올리며 산체스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웠다. 김학민이 14득점, 정지석이 13득점, 김철홍이 11득점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현대캐피탈에서는 오레올이 20득점, 문성민이 13득점으로 활약했다. 세터 한선수의 토스가 절묘했다.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경기에서 한선수 등 대한항공 선수들이 1세트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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