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박기량, 장성우 사과문에도 불구 "용서는 없다"
입력 2015-10-17 14:58  | 수정 2015-10-18 15:08
치어리더 박기량(24)이 장성우(25·KT 위즈)의 사과문 발표와 관련해 "선처 없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기량은 17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장성우를 용서하고 싶지도, 해서도 안되는 상황"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박기량은 "허무맹랑한 내용에 여성으로서 수치스럽지만, 이것은 나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야구장에는 치어리더와 리포터, 배트걸 등 수많은 '여성 노동자'들이 있다. 나 혼자 용서를 해버리면, 그들 전체에 대한 그릇된 인식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적 절차를 거쳐 선처없이 단호하게 대응할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기량은 지난 13일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수원지검에 장성우와 전 여자친구 B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에 장성우는 16일 구단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전 여자친구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박기량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발언이 담긴 휴대폰 대화내용을 공개한 데 대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장성우는 사과문에서 "제일 먼저 박기량씨에게 용서를 비는 게 최소한의 도리라 생각한다.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장성우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장성우, 박기량 고소 안 멈추네" "장성우, 박기량 단단히 화났구나" "장성우, 박기량 용서 안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오용훈 인턴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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