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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감독 “한일월드컵 스페인 탈락에 낙담”
입력 2015-10-17 08:00  | 수정 2015-10-17 08:07
루이스 엔리케(21번)가 한일월드컵 8강 승부차기 승리 후 기뻐하는 한국 선수들을 바라보며 낙담하고 있다. 당시 루이스 엔리케는 승부차기 키커로 나서기도 전에 탈락하고 말았다. 사진(광주월드컵경기장)=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루이스 엔리케(45·스페인) FC 바르셀로나 감독이 현역 시절 참가했던 2002 한일월드컵에 대해 언급했다.
바르셀로나는 18일 오전 3시부터 라요 바예카노와 2015-16 스페인 라리가 8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루이스 엔리케는 국가대표팀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는 것은 영광”이라면서 선수 시절 한일월드컵이 마지막 국가대항 메이저대회였다. 당시 준준결승에서 스페인이 탈락하자 실망이 컸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스페인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및 유로 2012 우승을 이끈 비센테 델 보스케(65) 감독은 유로 2016 본선까지 재직할 예정이다. 루이스 엔리케는 스페인대표로 A매치 62경기 12골을 기록했다.
한일월드컵 준준결승에서 스페인을 제치고 준결승에 올라간 팀은 다름 아닌 개최국 한국이다. 연장까지 120분 동안 0-0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 5-3으로 꺾었다. 루이스 엔리케는 후반 35분부터 40분을 뛰었으나 스페인의 탈락을 막지 못했다.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을 함께한 루이스 엔리케는 스페인 A팀에서는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1994·1998·2002 월드컵과 유로 96에 참가했다. 축구황제 펠레(75·브라질)가 2004년 국제축구연맹(FIFA) 100주년을 기념하여 선정한 ‘위대한 125인에 포함될 정도로 선수로서 기량도 출중했다.
바르셀로나 감독으로는 2014년 부임하여 스페인 라리가·코파 델레이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슈퍼컵을 모두 제패했다. 유로 2016 이후 스페인대표팀 감독후보로 루이스 엔리케가 거론되는 것이 충분히 이해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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