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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렌워터 23득점’ LG, KCC잡고 7연패 탈출
입력 2015-10-16 21:01 
1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창원 LG와 전주 KCC 경기에서 창원 LG 길렌워터가 전주 KCC 에밋의 마크를 앞에 두고 골밑슛을 던지고 있다. 사진(창원)=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농구 창원 LG가 트로이 길렌워터의 활약을 앞세워 7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LG는 1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2라운드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23득점 9리바운드 가로채기를 기록한 길렌워터의 맹활약에 힘입어 82-78로 제압하고 7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1쿼터 초반부터 LG가 주도권을 쥐었다. 김영환이 신명호, 김태홍, 전태풍 등 KCC 1선 수비를 뚫고 3점슛 1개를 포함해 6득점을 올렸다. 길렌워터도 골밑에서 하승진, 리카르도 포웰을 상대로 베이스라인 점퍼와 풋백 득점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올리며 지원했다. 1쿼터 중반에 11-2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KCC 수비를 무력화했다. 1쿼터는 17-13으로 LG리드.
그러나 KCC도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2쿼터 리카르토 포웰 대신 코트를 밟은 안드레 에밋으로 1대1 돌파만으로 2쿼터에만 10점을 쓸어 담으며 추격의 선봉에 섰다. 2쿼터 종료 3분 22초를 남기고 9점까지 벌어졌던 점수 차는 30-26으로 좁혀졌고, 2쿼터 종료 1분전 김태홍이 LG 코트 오른편에서 드라이브인에 성공하면서 33-32 역전에 성공했다. 에밋을 필두로 공격에 활력을 띄면서 전반을 37-32로 역전하며 마무리했다.
LG는 3쿼터 브랜든 필즈가 팀 공격을 조율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골밑에서 KCC 빅맨진과 싸우는 길렌워터, 김종규와 외곽에서 원활한 볼 배급과 점퍼를 책임지는 필즈의 호흡이 빛났다. 그러나 KCC는 에밋의 '해결사 본능'을 앞세워 2~3점 이상의 점수 차를 허락하지 않았다.
LG는 4쿼터 5분쯤 김영환, 이지운의 외곽포가 연속해서 터지며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길렌워터도 4쿼터에만 11득점을 쓸어 담으며 KCC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경기 종료 49초전 수비수를 앞에 두고 코트 왼편에서 한 손으로 던진 뱅크슛은 쐐기포가 됐다. KCC도 외곽포가 연이어 들어가며 마지막까지 추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으나 에밋을 제외한 국내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조금 빈약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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