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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기고 넘긴 이대호…‘FS 사나이’ 증명한 빅보이
입력 2015-10-16 20:58 
이대호가 16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CS 파이널스테이지 4차전 3회 투런 홈런을 때리고 있다. 사진(日 후쿠오카)=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후쿠오카) 김진수 기자] 빅보이는 가을에 강했다.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두 경기 연속 홈런을 가동하면서 팀의 일본시리즈 진출 주역이 됐다.
이대호는 16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CS) 파이널스테이지 3차전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도망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전날인 15일 솔로 홈런에 이은 파이널스테이지 2경기 연속 아치.
타격이 완전 물오른 이대호는 6회말에는 좌전안타를 때려 2경기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8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대호의 이날 성적은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이로써 이대호는 2년 연속 파이널스테이지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이면서 ‘FS 사나이로 우뚝 솟았다. 이대호는 지난 해 닛폰햄 파이터즈와의 파이널스테이지에서 6경기에 출전 타율 4할(20타수 8안타)를 기록하면서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해에는 활약 속에도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다. 이대호의 전매특허인 홈런을 단 한개도 기록하지 못한 것.
그러나 올해는 홈런 2개를 날리면서 아쉬웠던 퍼즐의 마지막을 채웠다. 정규리그에서 31개 홈런을 날린 힘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타율 역시 지난해를 뛰어넘었다. 이대호의 올해 파이널스테이지에서 타율 4할1푼7리(12타수 5안타). 2년 연속 4할 이상을 기록했다.
1승을 먼저 안고 파이널스테이지를 치른 소프트뱅크는 3연승을 달려 단숨에 일본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kjlf20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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