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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나무다리에서 만난 스승과 '문 차일드'
입력 2015-10-16 19:40  | 수정 2015-10-16 21:37
【 앵커멘트 】
프로야구 NC와 두산이 내일(17일) 미디어데이를 시작으로 플레이오프를 하는데요.
경기 전부터 두 팀의 묘한 인연이 눈길을 끕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끈끈한 팀배팅과 폭발적인 달리기.

상식을 뛰어넘는 수비 범위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승부욕.

두산은 김현수와 정수빈, 민병헌, 오재원 등 20대 초중반의 어린 선수들을 앞세워 2000년대 중반 강팀으로 올라섰습니다.

김경문 전 감독의 별명인 달을 따 '달의 아이들'로 불린 이들의 활약으로 김 감독은 8시즌 동안 6번이나 가을 야구에 진출했고, 한국시리즈도 3차례 경험했습니다.


영광의 시대를 함께했던 이들은 올가을 얄궂은 운명으로 만났습니다.

스승은 정규시즌 2위 NC의 감독으로, 제자들은 넥센을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 한국시리즈로 향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겁니다.

스승의 팀 NC와 제자의 팀 두산은 올 시즌 8승 8패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상대를 울려야 내가 웃을 수 있는 스승과 제자.

슬픈 운명의 야구 드라마가 곧 시작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divayuni11@naver.com]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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