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동국대 예산지원 특혜 조사
입력 2007-09-14 18:17  | 수정 2007-09-14 18:17
아울러 검찰은 동국대가 신정아 씨를 교수로 임용하는 대가로 교육부로부터 정부 예산을 특혜로 지원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참고인들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강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변양균 청와대 전 정책실장의 신정아 씨 비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교육부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한 데 이어 동국대 예산 지원 관계자들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신씨가 교수로 임용될 당시 동국대에 예산이 지원된 경위와 이 과정에 당시 기획예산처 장관이었던 변씨가 개입했는 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특히 검찰은 동국대의 '수도권 대학 특성화 사업' 지원과정에 대해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국대는 지난 2005년과 2006년 이 특성화 사업 지원 등을 명목으로 교육부로부터 총 165억원을 지원받은 바 있습니다.

이 사업은 신씨를 적극 추천했던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이 신씨의 임용 사유로 들었던 핵심 사항이었습니다.

또, 실제로 2005년 신씨가 동국대 교수로 임용된 후 동국대에 대한 지원 규모는 35억여원에서 100억여원대로 훌쩍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변 전 실장이 홍 전 총장에게 예산 지원을 빌미로 신씨의 임용을 종용했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그러나 검찰에 출석한 교육부 관계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동국대에 사업비를 지원했다며 외압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동국대 전 예산지원팀 관계자도 당시 동국대의 국고지원에 대한 특혜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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