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호텔신라 영업이익 볕들까…메르스탓 3분기 급감
입력 2015-10-16 16:06  | 수정 2015-10-16 16:59
3분기 호텔신라 실적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타격을 받았지만 내년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호텔신라는 전날보다 500원(0.48%) 상승한 10만5000원에 거래됐다. 올 3분기엔 메르스 여파로 실적이 부진했지만 내년에는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상승세를 탄 것이다.
함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3분기 호텔신라 별도 매출액은 6229억원, 영업이익은 173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 71% 감소가 추정된다"며 "3분기는 메르스 영향이 없었더라면 충분히 사상 최고 실적 경신을 기대해볼 수 있었지만 메르스로 인해 이익 감소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KDB대우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가를 21만5000원으로 유지했다.
함 연구원은 "한국 여행시장에 대한 단기 쇼크가 상당 부분 마무리된 시점에서 호텔신라에 대한 기대감은 커질 것"이라며 "내년 국내 관광산업 회복과 면세 사업 수익성 정상화, 창이공항 실적 개선 등으로 올해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이 187%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태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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