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적대적 M&A 휩싸인 동양네트웍스, 임시주주총회 소집
입력 2015-10-16 14:04 

기업회생 이후 경영권을 놓고 내홍을 겪고 있는 동양네트웍스가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한다.
16일 동양네트웍스는 오는 30일 오전 9시 서울 송파구 가든파이브 툴관 10층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중간배당을 위한 정관일부 변경의 건과 기타비상무이사·사내이사 선임의 건을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양네트웍스 김형겸 대표는기업회생 기간동안 함께 고통을 분담하여 주신 주주 여러분과 언제든 회사의 이익을 나눌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앞으로 보다 공격적인 영업과 신사업 추진을 위해 명망있는 인사를 영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오는 30일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는 아샘투자자문 등 우호세력과 함께 장내에서 주식을 사들여 경영권 확보에 나선 현 최대주주 티엔얼라이언스의 요청으로 사내이사 김병천 선임의 건만을 상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용보증기금이 보유하고 있던 동양네트웍스의 주식(10.94%)을 공개입찰을 통해 보유하게 된 KJ프리텍이 기존 회사 경영진과 함께 적대적 M&A 방어에 나서며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KJ프리텍은 한 때 영업부진과 잦은 경영권 변동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으나, ‘Mr.애니콜로 통하는 이기태 전 삼성전자 기술총괄 부회장이 2014년 KJ프리텍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동양네트웍스의 임시주주총회에서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권희민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초빙교수, 임종건 서울경제신문 부회장, 김이환 방송광고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등이 함께 이사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티엔얼라이언스의 지분율은 아샘투자자문 등을 포함해 총 26.54%인 데 반해 KJ프리텍의 지분율은 신보에서 인수한 주식과 장내 매수 주식을 다 합쳐도 15.17%로 10%가 넘는 지분율 차이를 보이고 있다. 회사측은 참고서류를 공시하고 소액주주에 대한 의결권행사위임 권유활동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재일 경영지원팀장(동양네트웍스 우리사주 조합장)는 적대적 M&A 세력의 공격으로부터 주주의 자산을 지키기 위한 동양네트웍스 임직원의 진정성 있는 노력에 주주여러분의 성원을 부탁 드린다.”고 호소했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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