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신정아 후폭풍, 큐레이터·미술계 '술렁'
입력 2007-09-14 16:32  | 수정 2007-09-14 18:09
'신정아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지면서 신정아씨가 활동했던 큐레이터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큐레이터에 대한 이미지 실추는 물론, 미술계에 미칠 후폭풍에 착찹한 심경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큐레이터였던 신정아씨 사건이 '권력형 스캔들'로 비화되자 큐레이터 업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누드 파문까지 터지면서 '미술관의 꽃'으로 불리는 큐레이터의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합니다.

인터뷰 : 윤상진 / 큐레이터협회 홍보이사
-"펀드, 스폰서를 많이 받아오는 큐레이터가 유능한 큐레이터라고 혹시나 잘못 인식될까봐 참 걱정입니다."

일선 큐레이터들의 걱정은 더 큽니다.

이미지 실추는 물론 당장 미술 전시에 꼭 필요한 기업 후원이 위축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 A 미술관 큐레이터
_"이런 식으로 검찰 조사가 들어가면, 누가 미술관에 앞으로 겁나서 후원하겠어요. 큐레이터 이미지가 실추되는 것이 있을 뿐만 아니라 문화적인 차원에서도 기업의 후원이나 이런 부분에 완전히 악영향이라고 봐야죠."

큐레이터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미술시장 위축에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경매시장을 중심으로 불고 있는 미술시장의 활기에 이번 사태가 찬물을 끼얹는 것은 아닌 지 걱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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